제8회 보름회 문화탐방  - 1                                          2008-11-23

 영월 청령포



청령포 [淸泠浦,]
영월읍 내에서 서쪽으로 3km쯤 떨어져 있어
남한강 상류의 지류인 서강(西江)이 곡류하여
반도모양의 지형을 이뤄





청령포....
1457년 단종이 유배되었던 슬픈 역사를 간직한
육지고도






배를 타고 1~2분
뱃머리만 돌리면 닿는 곳





서강
강폭이 좁지만
물살은 급한 편





동, 남, 북 은 맑은 서강으로 둘러싸였고
서쪽은 험한 지형으로 막혀
고도 아닌 고도





배를 내려 어소 御所 쪽으로 가는 사람들







왼 쪽을 보나






오른 쪽을 보나 가을색이 완연







이곳 소나무숲은 대한민국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1등으로....
"천년의 숲" 호칭
수령은 최고 600년 추정





어소(근래 지음)에는





글 읽는 단종과
임금 앞에 똑바로는 절을 할 수 없어
비스듬히 사배 四拜 하는 신하의 마네킹








재미있게 설명하는 사람
열심히 듣는 사람





슬픈 역사 떠올리며
심각해진 사람들







설명 경청하며 하나같이 진지한 표정





작은 비각안에 단묘유지비(端廟遺址碑)가 있어
'전면에는 「端廟在本府時遺址」라 새겨져 있는데
이곳에 어가가 있었음을 알리는 비석(1763년·영조 39년)이라고





바른 쪽 수평으로 누워있다싶이 한 소나무
어소 쪽으로 절하는 중이라고....






허리 아플까 걱정되어 받혀주고 있어





어소에 걸린 현판의 시 한 수





 

어제시

천추의 원한을 가슴 깊이 품은 채

적막한 영월땅 황량한 산 속에서

만고의 외로운 혼이 홀로 헤매는데

푸른 솔은 예동산에 우거졌구나

고개 위의 소나무는 삼계에 늙었고

냇물은 돌에 부딪쳐 소란도 하다

산이 깊어 맹수도 득실거리니

저물기 전에 사립문을 닫노라





단종을 그리며
몰래 궁을 빠져나온 시녀들이
살던 초가도 있어
(후에 어떤 강 절벽에서 투신,
그 바위를 낙화암이라고 부른다나....)





어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금표비 禁標碑




                                                                          인터넷 사진
동서로 삼백 척, 남북으로 사백구십 척 공간에는
어떤 이도 접근을 엄금하는 내용인데
1726년(영조 2년)에 유배지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것






조금 떨어진 곳에
관음송 觀音松 (천연기념물 제349호),
단종의 유배 생활상을 보고 들었다는 소나무

나무의 크기는 높이 30m, 가슴높이 둘레 5m
지상 1.2m 높이에서 2개로 갈라져 동서로 약간 비스듬히 자라.
 




단종이 걸터 앉아서 시름을 달랬다는
관음송 갈라진 밑둥







여기서 북쪽으로 계단을 오르면




단종이 쌓았다는 망향탑 (인터넷 사진)
올라가면 여의도 63빌딩이 보인다고 가이드가 말하지만
63빌 안 봐도 돼.......안 올라가봐




단종(노산군)이 해질녁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는 노산대. 이날은 출입금지 (인터넷 사진)
 
노산군(魯山君)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격하되었을 때에 붙여진 칭호.
 







                                                                               (친구가 찍은 사진)
- 어린 단종을 영월까지 호송한 금부도사 왕병연이
청령포의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읊은 詩-

 
'천 만리 머나먼 길을 고운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서 울어 밤길 예놋다'





휴식시간
단종의 역사를 되색이는 듯
회원들 말이 없어


.......생후 사흘 만에 어머니를 잃고 세종의 후궁 혜빈 양씨의 품에서 커 ....
열한 살(1452년)에 왕위(조선 6대 왕)에 오른 단종....
그러나 재위 3년 1개월 23일 만에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상왕으로 물러나...
이어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청령포로 유배돼 끝내 사약을 받고 숨져....
그리고 시신은 버려졌다가 한 의인에 의해 몰래 매장돼........






힘없이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





시간 되었으니 배타러 가자



 이런 슬픈 역사를 고스란히 떠안고 살아온 영월사람들.
그들에게 단종은 한 식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