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회 수원 나들이(3) - 용주사

김진호 (jinhokm@dreamwiz.com)

용주사(龍주寺)
    화성군 태안면 송산리
   정조(正祖)가 부친 사도세자(思悼世子)의 능인 현륭원(顯隆園)의 능사(陵寺)로서
   1790년에 건립하여 아버지의 명복을 빌고자 했던
   불심과 효심이 한데 어우러진 곳

일주문이 돌만 남아있는데 보다싶이 작아

용주사는 산속에 자리잡은 것도 아니고
평범하고 규모는 크지 않은 듯

편액은 당대의 명필 죽농(竹濃) 안순환(安淳煥)의 글씨

홍살문을
사찰 경내에서 보는 것는 드믄 일
아마도 융릉의 능사(陵寺)이기 때문인 듯

경내엔 가을색이 완연한데

해설자는 삼문(三門 혹은 三門閣)의 석주(石柱)가 꽤 높다고 설명
중앙문은 임금 출입용---크고 보통 닫혀있어
기둥에 걸린 주련(柱聯)의 윗글자는 오른 쪽 부터 龍, 珠, 寺 이고
안 보이는 네번 째 주련의 윗글자는 佛 !
주련 글씨 역시 죽농(竹濃) 안순환(安淳煥)의 글씨라는데 너무 어려워 ㅠㅠ

천보루(天保樓)
그 앞의 작은 5층석탑
(다른 사찰과 달리 설명하는 표지판이 없어)
안내자왈: "삼국시대 것일겁니다."

천보루 현판은 앞 족 현판
같은 건물 뒤쪽 현판은 홍제루

천보루 밑에서 보는 대웅보전

용주사 대웅보전 (龍珠寺 大雄寶殿)
    문화재자료 35호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보이고
작은 향나무가 눈에 띄어

건물 안쪽 삼존불상 뒤에는 세울 당시에 그린 석가모니불·아미타불·약사불의 삼존불화
김홍도의 지휘로 그런 걸작

대웅보전 지붕은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
처마는 겹처마형식
   석가래가 2증 구조란 뜻

이 그림에서 보면
       밑에는 둥근 것- '시어머니 석가래'-->시연(媤椽)
       위에는 네모 난 것- 며느리 석가래-->부연(婦椽)
            이렇게 2중으로 하면 처마를 길게 낼 수 있다고

벽에 그린 탱화 중 하나를 보면
부처님 돌아가신 것을 몹시 슬퍼하며 뵙기를 원하는 제자가 있자
부처님은 두 발을 관 밖으로 내밀었다나?

호성전 : 사도세자의 위패를 모셨던 곳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탑
정조대왕이 부친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절을 세울 것을 결심하게 된 것은
우연히 장흥 보림사의 보경(寶鏡)스님을 만나,
그가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을 바치자
그것을 읽고 마음에 느끼는 바가 컸고 그래서......

회원들 마음 속으로 부모님 생각 잠시 허면서 한 바퀴 돌아

동판·석판·목판의 불설부모은중경판(佛說父母恩重經板) 등이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첫째. 懷耽守護恩(회탐수호은)
- 아이를 배서 지키고 보호해 주신 恩惠

둘째. 臨産受苦恩(임산수고은)
- 해산할때의 고통을 받으신 恩惠

셋째. 生子忘憂恩(생자망우은)
-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는 恩惠

넷째. 咽苦吐甘恩(연고토감은)
-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뱉는 恩惠

다섯째. 廻乾就濕恩(회건취습은)
  -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누이는 恩惠

여섯째. 乳哺養育恩(유포양육은)
  - 젖 먹여 길러주시는 恩惠

일곱째. 洗濁不淨恩(세탁부정은)
  - 손발이 다 닳도록 씻어주시는 恩惠

여젋째. 遠行憶念恩(원행억념은)
- 먼 길 떠날 때 걱정하시는 恩惠

아홉째. 爲造惡業恩(위조악업은)
- 자식을 위해 나쁜 일까지 서슴지 않는 恩惠

열째. 究竟憐愍恩(구경연민은)
- 임종때도 자식위해 사랑해 주시는 恩惠


이중에서 내가 아이들에게 해준 것은 몇이나 될까

작은 연못(?)에 낙엽이 두둥실
그 뒤에는 범종각 둘러보는 회원들

용주사 범종은
고려시대의 것으로 국보 제120호
상원사 범종, 경주 에밀레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걸작

마지막으로 둘러본 것이
용주사효행박물관
(수원, 화성 나들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