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의 보배를 찾아서(1)]   심영보

 

(1) 운주사(雲住寺) <전남 화순> <운주사 석불 1> 천불 천탑(千佛 千塔)의 사찰 운주사는 이미 잘 알려진 바대로 절 입구의 넓은 마당으로부터 여러 모습과 자세로 늘어 선 석불들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조각 연대도 다양해 보이고, 이게 부처야 기독교 성자야 싶은 것도 있을 정도로 모습이나 표정도 갖가지입니다. 지금 이 절에 남아 있는 석불이 모두 70점, 그리고 석탑은 18점이라고 하는데 그 옛날 실제로 천점의 석불과 천점의 석탑이 있었다면 얼마나 장관이었을까...하고 상상해 봅니다.

<운주사 석불 2> 사찰의 뒷마당 끝 바위 앞에서도

<운주사 석불 3> 언덕 기슭의 큰 바위 앞에서도

<운주사 석불 4> 그리고 절 구역 어디에서도 소박하고 정겨운 모습의 부처님이 자비를 전하고 있습니다.

<운주사 석불 5> 경내의 낮은 언덕 위에는 두 분의 돌부처님이 북쪽을 향해 누워 계십니다. 전설에 의하면 천 번째로 깎아 세우려는 참에 날이 밝으면서 미쳐 일으켜 세우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운주사 석불 6> 네모의 석불감(石佛龕) 안에 두 분의 불상을 앞뒤로 안치한 석불입니다. 여느 곳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형태의 석불인데 아마 그래서 우리나라의 “보물”(제 797호)로 지정되어 있나 봅니다.

<운주사 석탑 1> 이제 18점 밖에 남지 않은 석탑 가운데서 유난히 눈에 띄는 이 둥근 옥개석을 얹은 석탑은 [원형다층석탑(圓形多層石塔)]으로 이 역시 보물(제798호) 입니다.

<운주사 석탑 2> 절간의 뒤 다소 외진 언덕 위에 서 있는 이 석탑도 역시 색다른 모습의 [원형다층석탑]인데 보존상태가 미흡해서인지 보물지정은 못 받은 것 같습니다.

<운주사 석불 석탑> 이렇듯 많은 돌부처와 돌탑을 한자리에서 만나니 마치 불가의 세계에라도 다녀 온 기분입니다.


南 齋 沈 英 輔